"새해 상업용 부동산, MZ선호 상권 뜨고 도심 물류센터 각광"

알스퀘어 '2022 상업용 부동산 5대 키워드' 선정
가라앉는 주택시장 속 지식산업·데이터센터도 주목

(알스퀘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색깔 있는 오프라인 상권이 부상하고, 도심 구석구석으로 물류센터가 침투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개발 틈새상품인 지식산업·데이터센터도 각광받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4일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2022년 상업용 부동산 5대 키워드로 △특색 있는 오프라인 리테일 부상 △도심 물류센터의 진화 △금리 상승 따른 부동산 시장 지각변동 △지식산업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틈새 상품 부각△ ESG 바람 부는 상업용 인테리어 등을 선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울 상권 운명이 엇갈린 가운데, 올해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끄는 브랜드가 밀집한 상권이 생존하리라는 관측이다.

외국인 중심 상권인 명동의 지난해 3·4분기 공실률은 43.3%(소규모 기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MZ가 선호하는 식음료·의류 브랜드가 모여든 서울 신사(7.7%), 청담(0%), 뚝섬(0%) 등의 공실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울러 이커머스 업체의 배송 시간 단축 경쟁으로 다크스토어 형태의 물류 시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며 도심 물류센터가 일반화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알스퀘어 전수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만 약 470개의 물류창고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당일 배송 업체들이 사용하는 도심형 창고다.

특히 제품 분류와 포장·배송만을 담당하는 '다크스토어'를 찾는 업체도 잇따르고 있다. 배달의민족 B마트 등 딜리버리서비스에 최근에는 롯데마트와 GS25, 홈플러스 등도 오프라인 매장을 다크스토어로 바꾸면서 도심 자체가 물류 거점이 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주택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지식산업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틈새 상품 개발이 증가할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투자 수요가 살아있다. 중소기업이 입주하는 오피스 형태를 벗어나 제조 공장이 들어서는 공장형 지식산업센터가 유망하다는 시각도 있다.

데이터센터는 IT와 모바일 중심으로 산업계가 재편되면서 성장성 높은 아이템으로 꼽힌다. 알스퀘어는 "데이터센터는 고객사 엔지니어 접근성이 좋고, 전력·네트워크 공급이 충분하며 도심과 가까워야 한다"며 "우수한 입지 조건으로 향후 투자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