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2번째 '한옥마을' 만든다…"탄소중립 친환경 기술 적용"

주거+교육+소규모 기관 융합…"세종시 '랜드마크' 집중 육성"
"제로에너지 조성 노하우 적용…'아파트 도시' 넘어 '한옥뷰' 만들 것"

세종시 고운동 한옥마을 조성현장 전경 ⓒ 뉴스1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에 새로운 한옥마을을 만든다. 새 한옥마을은 내년 연구용역 등을 거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제로에너지건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국회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행복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옥마을 신설을 위해 현재 세종시 내 적합한 부지를 물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세종시 고운동 일대에 약 50여가구 규모의 한옥마을을 조성 중인데,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엔 다양한 목적이 융합된 제2 한옥마을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주택공급 중심의 고운동 한옥마을과 달리 새로운 한옥마을은, 탄소중립 정책에 맞게 제로에너지 기술과 융합을 추진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운동 한옥마을과 이웃한 로렌하우스 단지는 제로에너지 마을 시범단지로 조성됐는데, 단지 조성의 노하우를 새 한옥마을과 접목 전통적인 친환경 가옥의 제로에너지 기술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한옥마을에 적용될 제로에너지 융합기술은 마을 조성 이후 실효성이 검증되면 새로 지어질 관공서나 부처건물에 준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를테면 추진이 확정된 세종 국회건물도 한옥형 제로에너지건물 적용이 가능하다.

한옥마을의 조성과 세부적인 공간디자인은 세종시에 소재한 국책연구기관인 건축공간연구원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 한옥마을은 주거형 가옥은 물론 이에 걸맞은 소규모 교육, 국책기관도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행복청 관계자는 "새 한옥마을의 설계와 배치는 아직까지 검토 단계지만, 특히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옥형 도서관이나, 문화교육센터 등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초등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한옥형 건물에 위치한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을 크게 선호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행복청은 새 한옥마을이 추구할 다양한 목적과 기능을 쉽게 살리고 세종시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송~세종 구간 초입이나 대전~세종 구간 초입 등 교통편이 편리한 곳을 신규부지로 중점 검토한다.

세종시 한옥마을 관계자는 "세종대왕에서 가져온 시의 이미지를 대표할 새 한옥마을을 만들기 위해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지가 배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통해 '아파트 조망' 도시라는 세종시의 이미지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99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