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실수요+투자자 관심 ↑
[분양현장+]청약 문턱 낮아 저가점자 '희소식'…초품아 입지 갖춰
서울 접근성 개선…근처 산단 수요도 '주목'
- 박승희 기자
(파주=뉴스1) 박승희 기자 = # "이미 GTX 호재 있는 곳에 하나 투자를 해놔서 다른 곳도 보고 있어요. 비규제지역이라 규제도 덜하고 중도금 60% 대출까지 해준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이 참 좋아 보이네요."(경기도 거주 40대 A씨)
# "새 아파트라 관심이 가서 왔어요. 교통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초품아라니 아이 키우기도 좋을 것 같고요. 분양가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청약을 넣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파주 거주 30대 B씨)
동문건설이 10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878-1 일대에 공급하는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청약은 이달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10월7일이다.
단지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878-1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1503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313가구 △74㎡ 142가구 △84㎡ 1048가구다. 전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수준이다.
4년 만에 문산 일대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부터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보이며 모델하우스로 몰려들었다. 개관 첫날인 전날(10일)부터 모델하우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사전 방문예약은 홈페이지가 열리자마자 하루 만에 휴일 방문 일정이 가득 찼다.
◇수도권에 몇 없는 '비규제지역'…저가점자들에게도 청약 '열린 문'
단지가 들어서는 문산은 수도권에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 지역이다. 규제를 빗겨간 덕에 청약 자격부터 세금, 대출 부담까지 진입장벽이 낮다.
규제지역 아파트는 무주택 기간·부양가족 수·청약통장 가입기간에서 가점을 쌓은 '고가점자'만의 잔치였지만, 문산에서는 2030같은 저가점자들에게도 기회가 있다.
비규제지역인 덕에 파주시 거주자는 물론 경기도 및 서울, 인천 거주자까지 청약통장에 가입 후 1년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지역·주택형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기회가 주어진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공급 물량의 60%가 추첨이라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노려볼만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60%까지 가능하고, 중도금 보증 건수도 2건이라 대출 걱정도 비교적 적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생기는 입주의무도 없어 전·월세를 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1주택자는 새로 집을 사면 취득세가 8%지만 여기서는 1.1%로 세금 혜택까지 좋아 투자 접근성도 좋다"고 귀띔했다.
◇'초품아' 아파트에 정주여건 갖춰…교통 호재로 '입지 강점'
입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파주 문산에서도 교육환경과 편의시설이 집중된 곳이다.
우선 단지는 바로 앞에 자유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입지를 갖췄다. 문산북중과 문산동중, 파주고, 문산고 등 인근에 학교도 모여있다. 근처에 영화관과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문산중앙병원, 문산읍 행정복지센터, 문산 우체국이 있다. 문산이 부도심이란 평가가 있지만, 단지가 위치한 입지엔 사실상 필요 인프라가 대부분 갖춰진 셈이다.
동문건설이 1차로 공급한 문산역 굿모닝힐부터 2차 동문 디 이스트, 예정된 3차까지 입주를 완료해 단지 규모가 늘면, 풍부한 고정 수요로 인프라가 더욱 확장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주요건도 좋다. 단지와 접해 있는 통일로(1번 국도)를 이용해 서울로 바로 접근할 수 있고, 지난해 말 개통한 서울~문산고속도로를 타면 서울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다. 근거리에 있는 경의중앙선 문산역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역까지는 약 50분 거리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이나 김포, 일산을 살펴보면 서울 접근성에 따라 가치가 많이 올라갔다"며 "문산의 서울 접근성은 최근 크게 개선됐고, 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운정역~서울역~삼성역~동탄역을 잇는 GTX-A노선이 2023년,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이 2026년 개통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도 연장된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 등 산업단지 다수 위치…"수요도 충분"
근처에 산업단지들이 다수 위치해 수요도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지 뒷편에는 당동 일반산업단지가, 건너편에는 선유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인근에 월롱 일반산업단지와 LG 디스플레이 공장이 있는 파주LCD 일반산업단지도 위치한다. 특히 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 통합 이슈도 있어 이로 인한 수요 증대까지 관측된다.
문산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근처 전세 물량이 많이 없다"며 "운정 신도시로 건너가기엔 운정 전세 가격이 이 근처 매매 가격과 비슷하거나 비싼 수준이라 부담이 될텐데,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그쪽으로 수요가 흐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산 일대에 4년 만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라는 점도 대기 수요를 끌어당길 요인으로 예상된다.
단지 바로 옆 '파주힐스테이트1차' 전용면적 84.95㎡는 지난 7월 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신축인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의 84㎡ 분양가가 3억7240만~3억8840만원(기준층 기준)으로, 12년 전인 2009년 입주한 해당 단지와 큰 차이가 없어 가격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교통부터 생활 인프라까지, 문산은 최근 대단히 많은 발전을 했고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더 있다"며 "4년 만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로, 쾌적한 거주 환경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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