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15억' 역대급 줍줍 기회…디에이치자이개포 무순위 5가구 청약

2018년 당시 분양가로 공급…이미 전셋값이 추월
계약금 20%만 있으면 강남 노른자 내집마련 가능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모습.(제공=현대건설)ⓒ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강남권에서 당첨 시 15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역대급 로또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바로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 얘기다. 시세 차익 15억원을 노린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이날 무순위 청약 공고를 냈다.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본청약 완료 후 부적격 당첨 등으로 계약 취소나 해지 등으로 발생한 물량을 모아 재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기존 청약에서 낮은 가점 등으로 경쟁력이 낮은 청약 대기자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 물량은 △전용면적 84㎡B 1가구(804동 2802호) △전용면적 118㎡A 4가구(812동 801호, 812동 1103호, 813동 1001호, 814동 901호) 등 총 5가구다. 분양가는 최초 공급 당시와 같은 △84㎡B 14억1760만원 △118㎡A 18억8780만원이다.

무순위 청약은 11일 진행하며, 당첨자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금 20%는 26일 계약 체결일에 내야 하며, 잔금 80%는 10월 29일까지 마련해야 한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강남구 일원동 611-1번지 일원에 전용 63~173㎡ 1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2018년 분양 당시에도 '로또 청약'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견본주택(모델하우스) 개관 당시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할 정도로 구름 인파가 몰렸다. 지난 7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 디에이치 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첨만 되면 전용 84㎡ 기준 시세 차익 15억원을 거둘 수 있어서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7월 30억원에 손바뀜했다. 현재 시세도 30억원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비 등 옵션 비용과 취득세 등을 제외하면 무순위 청약 분양가와 시세 차이는 약 15억원이다.

게다가 계약금 20%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흥행 요소다. 분양가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나,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을 통해 잔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현재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전용 84㎡ 전세 물량은 낮게는 16억원에서 높게는 20억원까지 나와 있다.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마련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용 84㎡ 기준으로 3억원 상당의 계약금만 있으면 강남 신축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상당할 것"이라며 "강남 똘똘한 한 채에 분양 절벽 등 시장 분위기도 로또 청약 흥행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