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덕 그라시움 매매가 20억→40억 껑충…강동도 '평당 1억?'

전용면적 97㎡ 13층 매물 1년7개월 만에 2배 올라 거래
"정상 거래라면 강남권 등 시세 파급력…착오거래 가능성"

고덕 그라시움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 전용면적 97㎡(약 40평)가 40억원에 손바뀜했다. 정상거래라면 평당 1억원 수준으로 강남권과 인근 지역 시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 (전용면적 97㎡·13층)이 40억원에 팔렸다.

이번 신고가는 같은 면적 매물이 지난해 12월 거래된 가격(20억원)에 비해 2배 오른 금액이다. 직전 거래가격의 2배로 매매가격이 2배 껑충 뛴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받아들이는 강동구 아파트의 가격대에서 훌쩍 벗어났다는 지적을 내놨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생각하는 위치나 지역간 우위로 봤을 땐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격"이라고 말했다.

통상 압구정동과 같은 강남권에서 평당 1억원 매물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재건축 기대감과 위치적 특성에 따른 것인데, 강동구에서 평당 1억원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이 놀랍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착오거래 또는 자전거래 의혹도 제기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단순히 이번 건으로 시세 변동으로 받아들이면 안 될 것이다"며 "특별한 사연이 없는 정상거래라고 하면 강남권과 다른 지역 시세 상승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둔촌 주공이나 분양을 앞둔 단지의 경우 분양가 산정의 근거가 될 수 있어 가격 형성 요인을 잘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