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재개발 멈춘 홍제동 저층주거지, 2975가구 대규모 단지 탈바꿈(상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5차 후보지 6곳서 1.12만 공급
도시계획 인센티브로 용적률 65%·수익률 21%p 상향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지난 2013년 이후 개발이 정체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저층주거지가 약 3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새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마련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 공급대책)' 관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서대문구 1곳, 경기 부천시 5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지 6곳은 서대문구와 부천시에서 제안한 총 19개 후보지 중 18곳을 검토해 최종 선정됐다. 역세권 3곳(부천시 3곳), 준공업지역 1곳(부천시 1곳), 저층주거지 2곳(서대문구 1곳, 부천시 1곳)으로, 이들 구역에서 사업이 추진된다면 약 1만12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문구 홍제동의 고은산 서측에 위치한 저층주거지에선 3975가구의 새 아파트가 지어진다. 이곳은 2013년 4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8년 넘게 개발이 정체된 지역으로, 노후도가 80%에 달한다.

부지 면적은 총 11만4770㎡로 후보지 6곳 중에서 가장 넓다. 이곳은 대규모 단지 조성과 지역개방형 문화·체육·생활SOC 공급을 통해 서대문구의 새 주거지역으로 정비될 계획이다.

이번 후보지에 포함된 부천시 중동역 인근의 역세권은 2016년 1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이다. 역세권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밀·저이용돼 왔다.

국토부는 해당 지역을 역세권 입지에 맞는 고밀 개발과 함께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중동역 동측과 서측에 각각 1680가구, 1766가구 등 총 3446가구를 공급한다.

디른 후보지인 부천시 원미동의 저층주거지에는 1330가구가 공급된다. 이곳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주민 주도 개발이 어려웠다.

국토부는 향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한 공공 참여로 개발 인센티브를 부여해 충분한 주택 공급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인근 원미산 등 친환경적 요소를 활용한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나머지 후보지인 부천시 소사역 북측의 역세권과 부천시 송내역 남측 준공업지역에선 각각 1282가구, 2173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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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후보지 6곳에 대한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로 재개발 등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5%포인트(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가구 수는 도시규제 완화와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보다 구역별 평균 약 420가구(29.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분양가액은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으로 시세의 평균 61%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토지주 평균 분담감은 기존사업보다 약 18.7% 감소하고, 토지주 수익률은 평균 21%p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18일 2·4 대책 관련 법률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본사업 착수와 공급 목표 실현을 위한 준비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호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주택 공급 조기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9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