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술로드맵 확정…UAM 시장 선도 '박차'

"선진국과 경쟁 가능한 신시장…항공산업 도약 기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술로드맵 인포그래픽. 국토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드론을 운송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 청사진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로드맵'이 확정됐다.

정부는 31일 제32차 경제중앙대책본부에서 이러한 내용의 로드맵을 상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기술로드맵은 지난해 6월 발표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의 후속조치다.

UAM을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전략이 담겼다. 총 5개 대분류, 19개 중분류, 63개 소분류, 187개 세분류로 구성된다.

로드맵은 산학연 전문가 뿐만 아니라 실제 UAM 사업 참여자의 의견을 검토하는 등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최종적으로 '안정성·수용성·경제성·지속가능성·상호발전' 등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성숙기가 되면 배터리 용량 증대 및 기체 경량화에 힘입어 비행가능 거리도 300㎞(서울~대구 정도)로 증가하게 되고, 속도도 2025년 150㎞/h에서 300㎞/h로 빨라진다.

자율비행, 야간운항, 이착륙장 증설에 따른 노선 증가와 기체양산체계 구축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요금현실화로 이어져 교통수단으로서의 대중화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로드맵이 확정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민간에서 공통된 지향점을 가지고 UAM 현실화를 위해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봤다.

아울러 UAM 기술분야 실증을 위한 'K-UAM 그랜드챌린지'와의 연계 및 활용을 위한 UAM특별법 제정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UAM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시장이지만, 기존 항공 분야와는 달리 주요 선진국들과 경쟁 가능한 새로운 시장"이라며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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