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8일부터 창측 좌석만 발매…"사전 예매 제외"(종합)
코레일·SR 정부 권고 수용…28일까지 전국 모든 노선에 적용
- 김희준 기자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한국철도(코레일)와 SR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모든 여객열차의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코레일과 SR은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한 8일부터 28일까지(3주간) 경부선, 호남선 등 전국 모든 노선에서 운행하는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ITX-청춘, SRT 등 여객열차의 승차권을 '창측 좌석'만 발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조치로, 한국철도는 정부와 방역당국의 열차 승차권 50% 이내 예매제한 권고를 선제적으로 수용해 열차 내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승차권을 미리 구입한 고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판매된 12월 22일 이전 운행 열차의 일부 내측 좌석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23일 이후 운행하는 열차는 창측 좌석만 발매되도록 했다.
이미 예매된 내측 좌석도 현장 상황에 따라 승무원에게 요청 시 창측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창측 좌석의 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이미 구입한 내측 좌석 승차권을 창측 좌석으로 위약금 없이 변경 가능하며 반환 시에도 위약금은 면제된다. 특히 4인이 마주보고 이용하는 KTX동반석은 묶음으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없으며 4개 좌석 중 1개 좌석만 판매한다.
또 SR의 경우 수험생이 수시·논술 등 시험 응시를 위해 SRT 승차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험표 등 증빙 서류 지참 시 발매제한과 부가운임 없이 차내 발권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익보단 국민안전을 우선순위로 둔 조치”라며 “철저한 방역과 열차 내 거리두기 강화로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태명 SR 사장도 "강화된 방역조치를 통해 열차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등 고객이 안전하게 S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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