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국 대림산업 대표, 5대 경영과제 실천 "지속적 성장기반 구축"

주주총회서 손실제로 리스크 관리 등 올해 목표 밝혀

대림산업 본사ⓒ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는 22일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71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5대 경영과제를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림산업은 △손실제로 리스크 관리 △최적의 인재양성 △절대 경쟁력 확보 △Cash Flow 중심경영 △의식 개혁을 올해 경영 목표로 정했다.

강 대표는 "5대 과제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과 체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대내외적 환경에 대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주요 교역국에서 무역마찰 등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진단했다.

대림산업도 수익성 위주의 주택사업 선별 수주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과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 반면 플랜트·토목사업은 부진해 수행 중인 사업의 해결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강 대표는 "중국의 사드보복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내수 경기가 위축됐다"며 "부동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하락하는 등 건설업계는 어려운 한 해였다"고 회상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주요 의안이 통과됐다. 특히 정관 내용을 변경해 내부거래위원회를 공식화했다. 위원회는 계열사간 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강 대표는 "올해 임직원은 다시 한번 기본에 충실하고 본원적인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적자가 나지 않는 회사로 거듭나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일부 임직원들이 하도급업체에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 그는 "최근 연이어 나온 이슈로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새로운 조직을 운영하고 혁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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