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분양보증 전면 중단…분양일정 차질 불가피
HUG "규제 피한단지 청약 쏠림 막기 위한 조치"
- 국종환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분양보증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시행을 앞두고 대책을 피한 단지에 청약수요가 비정상적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16일 HUG에 따르면 HUG는 이날부터 전국 모든 분양현장에 대한 분양보증 발급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분양보증이란 사업자가 파산 등의 사유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될 경우 분양대금의 환급을 HUG가 책임지는 제도다. 분양보증이 없으면 지방자치단체의 분양승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이 불가능해진다.
HUG는 조만간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정책의 효과적인 집행을 돕고 비정상적인 청약 쏠림을 막기 위해 분양보증 중단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HUG 관계자는 "정부 대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지금 분양보증을 받아 규제를 피하게 되는 단지에는 청약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책에 앞서 일시적으로 분양보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HUG는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발표 때에도 발표 직전 비슷한 이유로 분양보증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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