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인천 구월동에 들어서는 복합단지 '지웰시티 푸르지오'
'멀티 역세권+숲세권+몰세권'까지 경쟁력 갖춰
행정중심지 몰려 있어 임대수요 풍부…특화된 평면 설계 강점
- 진희정 기자
(인천=뉴스1) 진희정 기자 =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와 인천광역시 중앙도서관을 끼고 왼쪽으로 꺾어지면 토목공사가 진행중인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 현장이 나온다.
인천시청 정문과 마주하고 미래광장과 인천 중앙근린공원을 품고있는 이곳은 구월동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로 구성된 복합단지라는 점에서 지역 부동산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인천의 도심 생활가이면서도 행정중심지라는 타이틀에 비해 신규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아서다. 실제로 사업지 인근에는 구월동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구월 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 간석래미안자이 등이 입주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인천시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분양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행정중심지답게 도보 5~10분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인천국제교류센터, 인천중앙도서관, 인천종합문화예술관 등이 위치해 입지가 우수하고 중소형 임대수요가 몰려 실수요 뿐만아니라 투자가치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백남구 오성부동산 대표는 "인천시청역은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B)노선으로 지정될 만큼 일대의 중심지역이지만 이렇다 할 중심상권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복합단지 개발에 기대가 크다"면서 "중소형 아파트와 소형 오피스텔 배후 수요층인 유입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문의전화가 걸려온다"고 전했다.
◇인천 행정중심에 들어서는 복합단지…개발 호재까지 겹쳐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인천시청 맞은편인 구월동 1139의 7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으로 들어선다. 국내 간판 디벨로퍼인 신영이 입지부터 상품기획까지, 여기에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아파트 3개 동에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각각 1개 동을 짓는다. 아파트 376가구와 오피스텔 342실을 우선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 △75㎡ 26가구 △84㎡ 298가구 △95㎡ 52가구, 오피스텔 29㎡ 342실이다.
황동국 분양소장은 "구월업무지구라는 핵심 입지에 주거·상업·업무 등 복합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다 최신 주거 트렌드가 담겨 있어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하루에 150∼200건 정도의 사전문의가 접수되는 등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시청 구월동 일대는 롯데타운, 이마트타운, GTX,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인천시에 따르면 롯데는 2013년 인천버스터미널 건물과 이 일대 부지 7만8000㎡를 인천시로부터 9000억원에 매입했다. 2015년엔 구월동 농산물시장 부지 5만8000㎡도 사들였다. 롯데는 이곳에 쇼핑, 문화, 주거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도 2014년 구월보금자리지구내 3만3059㎡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복합단지를 표방하는 지웰시티 푸르지오도 스트리트몰을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황동국 소장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외에도 소규모로 이뤄진 오피스 동이 들어서게 되면 900~1000여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해 자연스럽게 상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TX-B 노선도 추진중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인천시청역은 인천지하철 1·2호선역과 함께 GTX가 추가된 트리블 역세권으로 바뀐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일부 내방객은 중앙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중앙근린공원은 인천의 허파로 통하는 곳으로 35만3859㎡의 면적을 자랑하며 대대적인 리모델링도 예정돼 있다.
◇조망권+쾌적함 살린 공간 설계…오피스텔에 2베이 도입 '신선'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단지 배치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기존 고층 주상복합의 최대 장점인 조망권을 살리면서 판상형 아파트의 장점인 쾌적함을 담아냈다. 팬트리와 다용도실 등을 충분히 마련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84㎡C 타입은 3면 발코니를 확장한 4베이 판상형을 적용했으며, 95㎡의 경우 주방과 거실 공간을 분리하고 주방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 뿐만 아니라 자연환기가 이뤄지도록 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주부고객들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을 별도로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줬다. 50대로 보이는 한 고객은 "주방에 수납장을 새로 짤 필요가 없을 정도"라며 "수납장도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이 넓어 보인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아파트 뿐만아니라 오피스텔의 평면 설계도 호평을 받았다. 전용 29㎡로 구성된 오피스텔은 기존 1룸이나 1.5룸에서 진보한 신평면으로 2베이 설계를 도입했다. '현관-주방-거실-침실'의 일자식 구성을 따르지 않고 '거실-주방'을 전면에 배치해 침실을 독립된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또 화장대를 포함한 약 2.7m의 침실 붙박이장을 비롯해 내장고, 세탁기, 전기쿡탑, 후드 등을 갖춰 1~2인가구에 적합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구월동에 거주하는 인근 주민 김모(여·52세)씨는 "아파트만 기대하고 왔다가 오피스텔 설계를 보고 소형아파트의 축소판이어서 놀랐다"며 "인근에 오래된 오피스텔과 비교해도 1억6000만원이면 투자가치가 충분해 분양을 받으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3.3㎡당 1100만원대, 가격도 '합격점'
분양가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3.3㎡당 1100만원 선이다. 현재 구월동 집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 구월동 아파트 매매가는 12.8% 올랐다. 같은 기간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상승폭(6.4%)의 두 배다. 전셋값은 28.87% 올랐다. 선호도 높은 주거환경을 갖췄음에도 신규아파트 공급이 많지 았았기 때문이란 게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2001년 이후 남동구에 공급된 7만4000가구의 아파트 물량 가운데 18%(1만4000가구)만 구월동에 들어섰다. 인근 논현·서창·만수동에 비하면 공급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반면 구월동 인구는 2010년 10만5384명에서 지난 2월 11만8343명으로 12% 증가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률이 낮은 기존 주상복합의 단점을 없애고 가격 부담도 크게 낮춰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문의가 많았다"면서 "교통과 상권 등의 각종 인프라가 뛰어난데다 각종 개발사업까지 가시화 될 경우 구월동 집값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약일정은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128-4·5번지(엔타스 면세점 옆)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0년 12월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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