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함바집' 공개입찰로 뽑는다…"투명성 제고 기대"

SH공사, 근로자식당 선정·운영 기준 마련…12월 항동지구 현장부터 시행

현장근로자식당 공개입찰 및 사후관리 계획 /자료제공=서울시 SH공사 ⓒ News1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서울시 SH공사는 일명 '함바식당'으로 불리는 건설현장근로자식당과 관련한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식당운영자 선정에 공개경쟁입찰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건설현장근로자식당은 그동안 시공사 수의계약으로 설치·운영돼 식당 운영권을 둘러싼 부조리 및 부실 관리감독에 대한 지적이 있어왔다. SH공사는 '현장근로자식당 선정 및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공개경쟁입찰제도 도입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SH공사가 시행하는 200억원 이상 건설공사 현장의 건설현장근로자식당은 공개경쟁입찰로 선정된다.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도 평가하게 된다.

선정 이후에도 식당의 위생 및 식사 품질을 평가하고 기준에 미달될 경우 경고·영업정지·SH공사 입찰금지 등 규제를 가할 예정이다. 개선안은 12월말 구로구 항동지구 공사분부터 시행된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이번 기준마련을 계기로 건설노동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설현장의 부패예방 지수와 SH공사의 투명성을 높여 시민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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