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고속도로 4차로 확장 개통…광주·대구 통행시간 30분 단축

광주-대구고속도로 담양∼성산구간 위치도/제공=국토교통부ⓒ News1
광주-대구고속도로 담양∼성산구간 위치도/제공=국토교통부ⓒ 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88올림픽고속도로가 4차로인 광주-대구고속도로로 확장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광주-대구고속도로 중 2차로 구간인 담양∼성산구간(143㎞)에 대한 4차로 확장 공사를 마치고 22일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1984년 왕복 2차로로 개통된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올림픽고속도로)는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 남원시, 장수군, 경남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경북 고령군 등 8개 시·군을 통과하는 길이다.

옛 88올림픽고속도로는 폭이 좁고 중앙분리대도 없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고속도로 평균의 1.6배 정도로 개통 이후 31년 동안 사망자 수만 770명에 달한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전체 구간 중 광주 측 고서∼담양(16㎞)과 대구 측 성산∼옥포(13㎞)는 각각 4차로, 6차로로 확장했다. 담양~성산(153㎞) 구간은 4차로로 확장됐다. 총 사업비는 2조1349억원이다.

국토부는 광주-대구고속도로가 확장됨에 따라 광주에서 대구까지 통행시간이 종전 132분에서 102분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광주대구고속도로가 확장 개통되면 영남과 호남간 접근성이 개선돼 동서화합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8개 지자체를 통과하는 만큼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aezung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