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세계 최초·최대 27만㎘ LNG 저장탱크 지붕 설치

삼척생산기지 11탱크 지붕 상량식(ROOF AIR RAISING) 가져

삼척 LNG저장탱크 전경 ⓒ News1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에 위치한 삼척생산기지 11탱크에서 진행된 상량식은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한 지붕을 공기의 압력으로 밀어 올리는 에어레이징(AIR RAISING)공법으로 진행됐다.

에어라이징 공법은 4대의 블로어(BLOWER)가 탱크상부에서 공기를 주입, 1210톤 규모의 지붕을 밀폐된 탱크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어 210분동안 45m 높이까지 부양시킨 후 용접을 통해 밀봉하는 최첨단 공법으로 기존 공법에 비해 제작 공기의 단축은 물론 높은 시공 안정성을 보장하는 공법이다.

삼척 LNG생산기지에서 한양이 시공하고있는 27만KL의 LNG 탱크는 세계 최초·최대 규모로 기존 20만㎘에 비해 저장용량이 35% 증가되고, 건설비 15%가 절감되는 건설공사다. 공사금액은 LNG 저장탱크 설비 단일공사로 최대인 1300억/1기에 달한다.

27만㎘급 LNG 저장시설은 LNG 특유의 초저온특성으로 인해 단순 구조물 시공이 아닌 누적된 경험과 기술력이 축적돼야만 시공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 결합되는 시공설비로 세계 LNG 저장 플랜트시설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공정율의 86.12%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세일가스의 상업적 성공은 초대형 저장·유통시설의 건설능력에 달려있다. 기존의 가스 트레이딩(Gas Trading) 구조로는 새로운 시장을 담보할 수 없다보니 대형탱크 저장시설에 따라 시장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에 시공한 27만㎘급 LNG 저장시설 시공은 재편되는 에너지 유통시장에 선제적인 유통 인프라 구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국내 최초로 평택에 LNG저장 송출설비 건설을 시작으로 10만·20만 탱크설비에 이어 통영에 14만㎘급 저장탱크시설도 완공하는 등 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공실적을 자랑한다.

27만㎘급 LNG 저장탱크 지붕 상량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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