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위용 드러내
지상 68층 높이 305m로 해운대 위브더제니스(80층, 301m) 넘어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 자라잡아, 대우인터내셔널 10월 입주
- 이군호 기자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국내 최고층 빌딩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가 위용을 드러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는 도시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사장 황태현)은 10일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황우여 국회의원,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등 관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고층 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지상 68층 높이 305m인 동북아무역센터는 해운대 위브더제니스(80층, 301m)를 넘어 국내 현존하는 최고층 빌딩에 등재됐다.
◇대우인터내셔널·호텔 입주하는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동북아무역센터는 오는 10월 송도로 이전하는 대우인터내셔널이 9~21층을 사옥으로 사용하는 등 33층까지 국내외 기업이 입주할 사무실과 상업시설 등으로 이뤄져있다. 36층과 37층은 연회장, 레스토랑, 회의실 등 호텔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고 38~64층은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423실의 레지던스호텔이 들어선다. 65층은 전망대로 황용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 롯데몰 송도, 쉐라톤호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인천 아트센터, 중앙공원인 센트럴파크 등과 인접해 있다. 향후 롯데몰 송도, 이랜드 복합쇼핑단지 등이 개발될 예정이어서 아시아 쇼핑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최첨단 건축기술 자랑, 세이프티(Safety)&그린(Green) 빌딩=동북아무역센터는 국내 최고층 빌딩인 만큼 사고와 재난에 대비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위성항법장치(GPS) 센서가 장착돼있어 바람과 같은 외부 요인에 따른 건물의 진동, 변위, 변형 등이 실시간으로 계측돼 건물의 안전 이상 여부를 실시간 감지해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1층에는 별도의 통합방재실이 설치돼 전력, 조명, CCTV, 출입통제 등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30층과 60층에는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해 화재 등의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총 29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있으며 65층에 위치한 전망대까지 분속 420m의 속도로 1분만에 올라갈 수 있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그린빌딩협회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CS : 오피스를 위한 인증)를 추진 중이다. 생활 하수를 모아 정화한 뒤 조경과 건물 내 화장실 변기 등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함유량이 낮은 자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건설됐다.
◇도시발전 기폭제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동북아무역센터는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을 넘어 향후 송도국제도시의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하는 것은 몰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북아무역센터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 입주한다. 이를 통해 인천의 세수 증대는 물론 주택시장의 수요 증가,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상가 활성화, 지역 채용인력 증가 등이 기대된다. 대우인터내셔널 고객사나 유사한 산업분야 기업의 추가 이전도 예상되고 있다.
실제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본격적인 송도이전 준비하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직원 1000여명의 입주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약 1500명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까지 감안하면 8600여명이 근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오는 23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이미 200여명을 신규 채용해 지역사회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고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9월 인천아시안게임기간에 45개국 대표 임원과 선수단의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에 알릴 얼굴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u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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