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 "2017년까지 부채 9천억 절감"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 강영일 신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18일 "사업비 절감, 수익창출 등 자구노력을 통해 2017년까지 9000억원의 부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부채 증가분을 줄여나가기 위해 선로사용료 산정기준, 자산매각 관련 법령 개전을 추진해 추가로 부채를 감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 효율 제고로 2020년까지 전국 주요 거점을 일상 통근시간대인 1시간30분대로 연결하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차질없이 실천해야 한다"며 "2017년까지 신규철도 연장 642km, 고속화 559km, 전철화율 74.4%, 개량률 47.8%의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자산을 활용한 수익창출, 저비용·고효율의 기술을 이용한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공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기존 기술연구 중심의 인재양성과 차별화해 인문적 상상력과 공학·기술이 융합할 수 있는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혜와 열정, 믿음을 함께 모으자"며 "긍지와 자신감을 갖고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이사장은 국토부 출신으로 도로국장, 교통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퇴임해 한국부동산연구원장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신분당선 연장선 복선전철 건설 시행사인 새서울철도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gs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