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공공기관 부동산 매각 속도

국토부에 따르면,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법제연구원은 지난달 3일 서울 서초구 소재 부동산을 125억원에 매각했다.

경남으로 이전하는 한국시설안전공단(경기 안산시), 한국세라믹기술원(서울 금천구)도 각각 119억5000만원과 638억원에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팔아치웠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된 부동산들은 2011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계속 무산됐던 부동산들"이라며 "장기 미매각 물건이 한꺼번에 매각된데다 매입자가 민간이란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체 매각 대상 부동산 119개 중 61개가 매각됐다. 매각률은 51%로 남은 58개 매각대상 부동산은 '혁신도시특별법령'에 따라 해당 기관이 이전한 뒤 늦어도 1년 이내에 처분하면 된다.

박명식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이번 3개 부동산 매각을 계기로 추가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동산 매각 촉진방안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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