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신고·내부제보 받는다"…KPFRA, 심판 신뢰 회복 나선다
최근 심판 판정 개입 논란
- 이동건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KPFRA)가 심판 관련 부조리와 비리를 확인하기 위한 '자진신고·내부제보 체계' 구축에 나섰다.
KPFRA는 프로축구 심판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진신고·내부제보 체계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변호사인 박은정 KPFRA 이사가 총괄하고 법무법인 영이 신고·제보 접수와 사실 확인, 법률 검토에 참여한다. KPFRA는 확인된 제도적·운영상 문제를 토대로 관계 기관과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접수 분야는 △자진신고(본인이 관여한 규정 위반 등) △피해·부당행위 제보(부당 요구·압력·불이익 등) △부조리·비리 제보(심판 운영·평가·승급·배정·판정 관련 부당 개입) 등이다.
신고·제보 과정에서는 발생 시기와 장소, 관련 경기,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며 카카오톡 대화, 이메일, 녹취, 금융거래 자료 등 적법하게 취득한 자료를 제출받는다. 구체적인 접수 방식과 정보보호 기준은 전용 접수 창구 개설 시 공식 안내할 예정이다.
박 이사는 "의혹이나 문제 제기가 있을 때 이를 그대로 지나치기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객관적인 사실 확인과 책임 있는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신중하고 책임 있게 총괄하겠다"고 밝혔다.
KPFRA는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 법률적·제도적 검토를 거쳐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프로축구 심판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지난 15일 과거 K리그 경기를 앞두고 심판 평가관이 주심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녹취가 공개됐다. 녹취에는 향후 경기 배정 등을 언급하며 특정 팀에 불리한 판정을 요구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KPFRA는 같은 날 사과와 쇄신 의견문을 내고 사실관계 파악과 자진신고, 자체 조사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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