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9월 '평화바람주간' 첫 개최…남북회담장 최초 국민 개방

11~21일 전국서 평화 주제 행사…DMZ 걷기·청년 대화·학술회의 등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일반 공개

통일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21일까지 "내가 바라는 평화, 한반도의 평화 바람으로!"를 슬로건으로 '2026 평화바람주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통일부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오는 9월 '평화바람주간'을 개최한다. 이 주간 동안 남북 고위급 회담 등이 열려온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을 처음으로 일반 국민에게 개방한다.

통일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21일까지 "내가 바라는 평화, 한반도의 평화 바람으로!"를 슬로건으로 '2026 평화바람주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평화바람주간은 통일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가 각각 추진해 온 평화 관련 행사를 일정 기간에 집중해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평화공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9월 6일부터 12일까지 고성에서 파주에 이르는 접경지역에서는 'DMZ 평화걷기'가 진행된다. 분단 현장을 직접 걸으며 평화의 가치를 체험한다는 취지다.

본행사는 11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로 시작한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회담의 역사적 현장인 남북 회담장을 처음으로 국민에게 개방한다.

개막식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청년 등이 참석해 '평화 바람'이 확산하기를 기원하는 바람개비 돌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회담장 3층 대회의실에서는 '내가 경험한 평화, 내가 바라는 평화'를 주제로 청년들과 정 장관이 의견을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오후에는 남북회담사와 주요 회담 일화 등을 소개하는 회담장 투어를 비롯해 차 시음회, 평화 디퓨저 만들기, DMZ 빅게임, 평화나무 만들기 등 7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차 시음회와 디퓨저 만들기, 회담장 투어에는 사전 모집한 국민 60명이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이벤터스'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국민도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담장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평화바람주간 동안 청년과 시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전국에서 이어진다.

12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청년들이 평화 의제를 논의하는 '청년주권 사회적 대화'가 열린다. 14~1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명사 강연과 대담으로 구성된 'K-Dialogue: 모두의 평화'가 진행된다.

17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인 '한반도 평화 공존 3대 청사진'의 이행 방향을 논의하는 종합 학술회의가 열린다. 이에 앞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국회와 정부, 지자체, 민간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FESTA'가 개최된다.

인천·강원·충청권 통일플러스센터에서도 명사 초청 특강과 통일어울림 한마당, 남북 음식문화 체험, 평화·통일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15일 파주에서 민통선 마을 주민들의 기억을 통해 분단과 평화의 의미를 되짚는 통일역사기행을 진행한다.

통일부는 "그동안 통일부·지자체·민간단체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평화 행사를 일정 기간에 집중해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