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위기청년 찾고 우체국이 창업 돕는다…서울시 협약

서울시-우정청 맞손…청년 창업가 판로 지원

26일 서울시와 서울지방우정청이 서울시청에서 고립·은둔 청년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가 서울지방우정청과 손잡고 집배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립·은둔 청년 발굴에 나선다.

시는 사회적 고립 위험에 처한 청년을 발굴하고 청년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우정청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집배원을 통한 고립·은둔 청년 발굴 및 지원사업 연계 △청년 창업가의 우체국 온라인플랫폼 입점 등 판로 개척 지원 △우체국 창구를 활용한 청년정책 홍보·확산 3대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우체국 집배원은 서울 전역을 누비는 업무 특성을 활용해 고립·은둔 청년의 안부를 확인하고 사회 복귀를 돕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신청한 청년에게 '웰컴키트'를 발송한다. 집배원이 이 웰컴키트를 배달하며 청년의 위기 수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된다.

체크리스트에는 고립·은둔 및 위기징후 청년 가구의 건강 상태, 식사 여부, 외출 빈도,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신청 등의 항목을 담았다. 시는 이를 토대로 위기 청년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가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시가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면 우정청은 이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 입점과 상품 홍보를 돕는다.

청년정책 홍보도 강화한다. 시는 서울 전역 22개 우체국 창구에 청년정책 안내 리플릿을 상시 비치하고 우체국 소포 상자용 테이프에 청년정책 홍보 문구를 넣는 등 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록 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은 "앞으로도 우정청의 촘촘한 네트워크와 서울시의 청년 지원 정책을 결합한 협업 모델을 발굴해 청년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이번 협약으로 집배원의 따뜻한 손길이 사각지대 위기 청년에게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단 한 명의 청년도 소외되지 않고 꿈을 펼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