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공휴일 확대에 서울시 무료 수질검사 신청 2배 증가
올해 6월까지 3914건 신청...야간·공휴일 검사는 6배 늘어
5월 도입한 비대면 검사도 한 달여 만에 621건 신청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무료 수질검사 시간을 야간·공휴일로 넓히고 비대면 검사 방식을 도입하자 신청 건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6월까지 '우리집 아리수 무료 수질검사' 신청 건수가 3914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79건보다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우리집 아리수 무료 수질검사'는 가정 내 수도꼭지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 주는 서비스다. 철·구리·수소이온농도(pH)·탁도·잔류염소 등 5개 항목을 검사해 수돗물 수질 상태를 확인한다.
신청 증가를 이끈 것은 야간·공휴일 검사 확대다. 서울시는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직장인 등 평일 낮 시간대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수질검사 가능 시간을 넓혔다.
그 결과 올해 6월까지 야간·공휴일 검사 건수는 1143건으로 지난해보다 6배 늘었다. 평일 낮 시간에 집에 있기 어려운 시민들도 원하는 시간대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이 높아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대면 검사는 아리수 수질검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5개 항목을 약 5분 만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수돗물 수질뿐 아니라 가정 내 배관 상태도 간접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올해 5월 도입한 비대면 수질검사도 한 달여 만에 621건이 신청됐다. 비대면 검사는 시민이 직접 채수한 수돗물을 문 앞 등 지정된 장소에 두면 수질검사원이 수거해 검사한 뒤 결과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방문 일정 조율이 필요 없어 직장인과 맞벌이 가구,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호응이 컸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올해 신청된 무료 수질검사 3914건 가운데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수질 이상이 확인될 경우에는 원인 진단과 배관 점검·세척, 노후관 교체 지원사업 연계 등 후속 조치가 안내된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무료 수질검사 홍보를 강화해 올해 총 1만2000건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구 주요 행사와 공동주택 등을 중심으로 사업 홍보를 확대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수질검사 이용자의 81.6%는 검사 후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응답했다.
무료 아리수 수질검사는 120다산콜센터, 관할 수도사업소,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면 검사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평일은 오후 9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비대면 수질검사는 시료 수거 희망일을 예약한 뒤 지정된 날짜에 수돗물을 깨끗한 용기에 담아 문 앞 등 지정된 장소에 두면 된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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