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에 문 여는 서울시 첫 통합수장고…23일부터 시민 공개

열린 수장고 (서울시 제공)
열린 수장고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 최초 통합수장고인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이 정식 개관 전 시민에게 먼저 공개된다.

서울시는 올해 9월 정식 개관을 앞둔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을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은 서울시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을 통합 관리하고 문화유산의 보존·연구·공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에 조성한 시설이다. 수장 규모는 최대 72만 점으로 현재 7만 점을 보관 중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정식 개관에 앞서 시설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운영 기간 열린 수장고와 야외 전시장, 자료실 등 시민 개방 공간을 상시 개방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서울시 박물관·미술관 소장품 2600여 점을 관람형 수장고 형태로 공개하는 '열린 수장고'다. 일반 전시실과 달리 실제 수장 환경 속에서 소장품을 볼 수 있어 문화유산이 보존·관리되는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센터에서는 기존에 개별 박물관·미술관을 찾아야 관람할 수 있었던 고미술품, 전통 공예품, 근현대 미술작품과 강원 지역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전시된 금기숙 작가 작품을 비롯해 서울 풍경을 그린 민정기 작가와 류인·전국광 작가 작품 등도 공개한다.

약 5700㎡ 규모로 조성된 야외 전시장에서는 횡성의 자연을 배경으로 현대 조각품 26점을 선보인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학예연구사 해설과 함께 센터 주요 공간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정식 개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