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광장 뮤지컬, 주말 한강 오페라"…서울시, 야외공연 본격 개막
서울시, 서울광장·한강·광화문·노들섬 등에서 야외공연 본격 진행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이달부터 서울의 광장과 거리, 공원과 한강, 박물관·미술관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야외공연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광장에서 만나는 상설공연 △생활권 곳곳으로 찾아가는 거리공연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연계 공연 △광화문광장·한강 일대에서 펼쳐지는 대형 야외공연 △서울숲·노들섬 등 나들이 명소에서 이어지는 기획공연까지 폭넓게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개별 공연을 단순히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퇴근길·산책길, 나들이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도시 곳곳의 공간과 주요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먼저 서울광장에서는 야외 상설공연인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이 오는 6일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간 공연을 이어간다. 매주 수요일 도심 한가운데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공연에는 △오직목소리(아카펠라그룹) △신예영(가수) △로이킴(가수)이 출연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도 클래식·마술·뮤지컬 공연 등 매월 테마에 맞춘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는 연말까지 서울 주요 광장·공원·생활권 거점 등 50여 곳에서 약 2000회의 거리공연을 이어간다. 시민들은 별도의 예약 없이 일상 속 짧은 시간에도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 서울의 주요 문화시설도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문화시설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관람과 더불어 특별한 공연·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야금야금'을 추진한다.
'문화로 야금야금'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총 8개 시립문화시설이 참여해 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하고,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시는 앞으로도 문화시설이 단순 관람 공간을 넘어 시민이 머물고 쉬며 예술을 경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연계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는 광화문과 한강 일대에서 대형 야외공연을 마련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광화문광장과 한강 일대에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료 야외오페라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 달 13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대표 야외 클래식 공연인 '창립 65주년 기념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하는 2026 서울시향 강변음악회'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열린다. 클래식 명곡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봄나들이 명소에서도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문화재단의 도심 속 음악 공연 '서울스테이지'는 5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와 4시 서울숲에서 진행된다.
노들섬에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노들노을스테이지'가 열린다.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오후 햇살과 노을을 배경으로 인디밴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어, 분위기 있는 봄나들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 야외공연의 자세한 일정 및 참여 방법 등은 서울문화포털 및 각 기관·사업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다양한 야외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더 가깝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서울의 광장·거리·공원·문화시설을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오늘은 어디에서 공연을 볼까'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야외공연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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