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서 수천명 추방…노동당대회 앞두고 '불순분자' 색출?
통일부 "상황 좀더 지켜보겠다"
- 김효진 기자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북한이 오는 5월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수천명을 평양에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을 충성 세력으로 채우기 위한 작업이란 관측이 나온다.
18일 한 종합 일간지는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당 대회를 앞두고 노동당과 보위부, 보안부 합동으로 평양시에서 불순 세력을 적발·추방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추방 규모는 수천명이며 1차로 추방된 인원 수십명이 지난해 12월말 함경남도 단천과 덕성군 등지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추방 대상에는 탈북자 가족, 북한 정권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한 사람, 지원 물자를 제대로 내지 않은 사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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