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방위 파행' 與 한선교 위원장, 윤리위 제소할 것"

국회 문방위 야당간사인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이 18일 문방위 전체회의장에서 소속 의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회 문방위는 이날 오전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를 상대로 국감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에 대한 증인 채택문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2012.10.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국회 문방위 야당간사인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이 18일 문방위 전체회의장에서 소속 의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회 문방위는 이날 오전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를 상대로 국감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에 대한 증인 채택문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2012.10.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민주통합당은 18일 정수장학회 관련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파행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 "한선교 문방위원장이 국정감사 운영을 계속 파행으로 몰아간다면 한 위원장을 국회법 제155조에 의거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위원장이 국민이 무서워 도저히 사회를 맡을 수 없다면 지금 즉시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 간사에게 사회권을 넘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새누리당의 증인 채택 거부를 문제삼아 문방위 국감을 거부해 온 민주당은 다시 국감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이번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감 파행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국감에 불참, 이날 국감도 개의조차 못한 채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새누리당은 의도적으로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문방위 국감 파행의 근본 원인은 국민이 원하는 국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증인들을 거부한 새누리당의 꼼수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에게 파행에 대해 사과하라는 요구는 적반하장"이라며 "국민의 국회임을 부정하고 박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대선용 국감으로 전락시킨 새누리당이 먼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들은 또 "한 위원장은 양당 간사 합의를 요구하며 의도적으로 민주당의 개회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며 "조해진 새누리당 간사와 한 위원장은 국감 파행의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tr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