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두관 등 노무현의 사람들 '노무현의 동지' 故 강금원 회장 빈소 찾아(종합)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등 조문 잇따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이자 정치적 동지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은 3일 강 회장을 애도하는 민주 인사들의 발길로 조문객이 끊이질 않았다.
문재인, 김두관, 정세균 등 당내 대선주자들은 물론 이해찬 대표, 정동영·정대철 상임고문, 김한길 최고위원 등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이날 오전 9시 빈소가 차려진 이후부터 밤 늦은 시각까지 빈소를 찾았다.
친노 인사인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명계남씨 등도 조문을 마쳤다.
강 회장의 미망인 김영란 여사는 권 여사가 조문하자 권 여사의 손을 잡고 서럽게 울었으며 안 지사도 조문 중 눈물을 보였다. 안 지사는 조문을 마친 뒤 일정이 있어 빈소를 떠나있다 오후 늦게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한 번 강 회장의 명복을 빌었다.
노 전 대통령이 1998년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시부터 강 회장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문 후보는 "강 회장과 나는 방법은 달랐지만 서로 다른 방향에서 끝까지 노 전 대통령을 도운 동지"라며 "마지막에 오랫동안 고통을 겪으셨는데 이제는 편안히 쉬시길 바란다"고 강 회장의 명복을 빌었다.
'노무현 키즈(Kids)'로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천정배 경선대책위원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강 회장을 상세히는 모르지만 노 전 대통령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많이 도와주셨다고 하고 우리 대장(노 전 대통령)이 신세를 많이 졌다고 해서 존경하고 특별히 감사한 마음을 가져왔다"며 "최근 1년 정도 못 뵀고 중간에 어렵다고 들었는데 면회를 사절한다고 하셔서 그때도 못 뵀다. 안타깝고 아쉽다"라고 말했다.
후보들 보다 앞서 빈소를 찾아 두 시간 반 가량 머물렀던 이해찬 대표는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빠져 나갔다. 이 대표는 조문 후 권양숙 여사, 김한길 최고위원 등과 함께 슬픔을 달랬다.
김현 대변인은 이 대표가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강 회장의 죽음은 사실상 정치검찰에 의한 죽음"이라며 "편찮으셨을 때 수술을 했으면 조금 더 계실 수 있었는데 시기를 놓치신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이자 강 회장은 2009년 4월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병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돼 수술을 받지 못했다.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인 같은 해 5월 보석을 허가받아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고 그동안 경기도 이천의 한 요양원에서 투명생활을 해왔다. 강 회장의 발인은 4일 오전 7시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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