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北포로 공개' 우크라에 "심각한 유감…공개사과 거부하면 추가조치"

"비공개 요구해 합의했는데 일방 공개…국민과 국가 위신 문제"
우크라 외무장관 "외교적 오해…가까운 시일 내 해결 바라"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북한 포로 한국 인도 사실 공개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것과 관련해 "사실인정과 공개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서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로 비공개에 합의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 사실이 없다고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합의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간 군사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시비하 장관은 1일(현지시간) 한 행사장에서 취재진에게 북한 포로 이송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갈등에 대해 "이 사안을 '사건'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 '외교적 오해' 정도로 해두자"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이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한국은 중요한 국가"라고 밝혔다.

시비하 장관은 또 "우리가 한국과 함께 진정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동력과 연속성, 그리고 구체적인 성과들이 계속 이어지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RBC우크라이나는 시비하 장관이 최근 며칠간 한국 외교장관과 매일 직접 연락했다고 전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