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동포 목소리가 정책 출발점…하소연으로 끝나지 않게 할 것"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참석…"좋은 제안, 예산으로 반드시 실행"
'재외동포 디지털플랫폼' 구축…"정부 서비스, 세계 어디서든 이용"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28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동포 사회의 목소리는 모든 동포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정부는 그 목소리가 단지 건의나 하소연, 한탄으로 끝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동포들이 겪는 어려움을 제도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고, 좋은 제안은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져 반드시 실행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재외공관들로 하여금 마치 이웃 사람들과 만나는 것처럼 재외국민, 재외동포들과 소통하고 그분들의 말씀을 일상적으로 기록해 정부에 전달하라고 수시로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재외동포들이 세계 어디에서든 정부 정책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디지털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보다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 선거제도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 5일인 '세계 한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700만 재외동포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켜왔고,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세계로 넓혔으며, 누군가는 우리말과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해 왔다"며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날이 바로 세계 한인의 날"이라고 짚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세계 각지의 한인회와 동포 경제인은 물론 차세대·입양 동포, 사할린 동포와 귀환 동포, 교육·문화·과학·의료 등 각 분야 전문가까지 서로 다른 삶과 역사를 가진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배경의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인 데 대해 "그동안 지역별로, 분야별로, 세대별로 만나왔지만, 이제 그 만남을 하나로 이어보려 한다"며 "이 자리가 더욱 소중하고, 뜻깊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사회 지원이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서로 힘이 되고, 세계 곳곳에 형성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매우 효율적인 투자"라며 "700만 동포와 5200만 국민이 하나의 더 큰 대한민국으로 연결된다면, 우리는 세계가 더욱 신뢰하는 나라, 그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는 나라로 보다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 재외 교포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매년 10월 5일인 '세계 한인의 날'은 해외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의 공헌을 기리고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2007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