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만난 트럼프, 첫마디 "영부인 잘 계시나"…11월 골프 회동 언급
출국 진적까지 회담 계획 없었지만…투자협의 진전되며 막판 성사
첫마디는 영부인 안부…회담 끝에도 "11월 G20 때 마이애미서 골프"
- 김근욱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뉴욕=뉴스1) 김근욱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유엔(UN) 총회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골프' 대화를 주고받았다.
지난 6월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서 주고받은 '골프 회동' 약속을 구체적으로 재확인한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별도 정상회담은 막판에 깜짝 성사됐다.
출국 직전까지만 해도 한미 간 투자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별도 정상회담을 구체적으로 추진하지 않았지만, 이후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전되면서 양국이 급히 회담을 추진해 성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회담은 이날 오후 7시 20분쯤 리셉션장 인근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첫마디는 "영부인 잘 계시느냐"였으며, 이어 "골프 한번 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양 정상은 이어 한미 투자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위 관계자는 전작권 환수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많이 설명드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해 많이 이해하게 됐다"며 "요지는 빨리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고위급 회의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인 조선 분야와 핵추진잠수함 문제에 대해 양측은 후속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며, 마이애미에서 골프를 함께하면 좋겠다는 취지의 대화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고위 관계자는 "골프하기로 약속하진 않았지만 골프 얘기가 처음에도 끝에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는 양측 주요 참모들도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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