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승원 탄원서에 "인사권으로 답해…다른 얘기들 靑입장에선 '가십'"

"김승원 인사권 이미 없어 답할 책임·의무도…다른 차원서 다뤄야"
"중수청은 검찰개혁의 하나의 지표…사회적 동의가 매우 중요 사안"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청와대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탄원서 수령 여부에 대해 "인사권으로 답을 드렸다"며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1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탄원서 접수와 관련한 질문에 "김 전 후보자께서 11시에 기자회견을 해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저희가 30분 안에 사퇴 의사를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권이 남아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들은 청와대 입장에서 가십"이라며 "가십에 대해서 저희가 대답을 해야 할 책임,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이야기들은 당이나 혹은 좀 다른 차원에서 다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은 성추행 의혹과 보좌진 갑질 의혹을 담은 탄원서를 지난 17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잇단 장관 후보자 낙마와 관련한 인사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살펴보겠다고 말씀하는 순간 이미 검토는 시작됐다고 보시면 될 듯하다"며 "시스템에 대한 보완을 한번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또 지명 혹은 임명되는 분들이 그 보완 결과를 또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바로미터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검증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들에 대한 요구들이 있어 꼼꼼히 들여다보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2일 중수청 출범 일정을 염두에 두기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 하나의 지표로서 출발하게 되는 새로운 기관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관장으로 이 역할을 하셔야 하는 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검증 내지는 필요한 부분에서 사회적 동의,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18 ⓒ 뉴스1 허경 기자

지난 18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전월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언급됐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월세에서 어려움에 깊은 공감을 하고, 원활하지 못함에 대한 여러 국민적 호소에 대해서 귀담아듣고 계신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책은 말 그대로 구체적인 대책으로 답을 드릴 수 있는 거지, 대통령이 그냥 입장이나 태도로만 말씀할 수 있는 그런 모호한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며 "구체적인 대책으로 답을 드리는 게 맞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법관 후보 재제청과 관련해 조희대 대법원장의 답변이 지연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대법원장께서 지금 여러 검토를 하고 계시는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단계 자체가 이제 제청권자인 대법원장 몫으로 넘어가 있는 상태라 저희가 뭐 시기나 방식을 정할 수 있는 것은 옳지 않은 사안이라고 본다"며 "대법관 공석의 무게는 워낙에 크기 때문에 국민의 재판 받을 권리에 대해서 대법원에 답이 오기를 저희는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