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기자회견…공소취소·연임개헌 '현안 정면돌파' 할까

지지율 하락 속 취임 후 7번째 회견…민감 현안 직접 답변 주목
인사 논란·호르무즈 파병 답변도 관심사…"진솔·충실하게 소통"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6.8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 인사 논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민감한 정치 현안에 어느 정도까지 분명한 입장을 내놓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회견은 정치·외교, 경제·정책 2개 큰 대주제로만 구분해 약 90분간 진행된다. 특정 주제를 앞세우지 않고 기자들의 자유로운 질문에 이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방식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주요 현안에 대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점검하는 등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목요일에 주재하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순연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공소취소 문제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 추진 논란과 관련해 "최소한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며 잘못이 확인되면 시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한 바 있다.

이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공소취소 문제가 다시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이번에는 기존 원론적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한 입장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 책임 강화와 권력 분산 필요성을 언급하며 개헌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야권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을 차단하는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어 이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와 개헌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가 관건이다.

최근 잇따른 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현 정부 들어 장관급 후보자 낙마가 네 번째로 늘어난 데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부적격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용 후보자 지명 과정에서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문제 등을 청와대가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이 대통령이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평가나 보완책을 밝힐지 주목된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핵심 현안이다. 정부는 전투·비전투 임무를 포함해 파병과 관련한 여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파병 여부를 판단할 원칙과 조건을 어느 수준까지 구체화할지가 관심이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한미 간 통상·안보 등 외교 현안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대미 투자 사업 선정 결과가 18일쯤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관련 국회 보고 일정이 취소되면서 발표 시점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사업의 경제성과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투자 대상 선정 기준과 향후 미국 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어떤 원칙으로 대응할지에 대한 설명이 나올지 주목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부동산 문제가 주요 의제로 꼽힌다. 부동산과 경제 상황이 최근 국정운영 부정 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는 만큼 현 시장 상황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진단과 추가 대책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국민주권정부를 탄생시킨 민심에 부응해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 민생 최우선의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궁금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들에 대해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