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李대통령 '헌법상 임기 제한' 발언…'연임 안 한다' 해석 가능"
"동포간담회 아닌 다른 공개 자리에서 말씀하실 기회 있을 수도"
"호르무즈 기여, 파병뿐 아니라 기술적 지원도 지혜롭게 모색"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 수석은 1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어제 대통령의 발언을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느냐"고 묻자 "그렇게 해석될 수 있다. 대통령께서는 야당 내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의지를 표명한 것은 대통령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동포 간담회 자리가 아니라 다른 공개적으로 국민과 만나는 자리에서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또 "국민주권 정부는 헌정질서가 무너지는 위헌적인 쿠데타 상황을 국민과 함께 싸워서 극복하면서 만들어낸 정부 아니냐"며 "그렇다면 헌정질서 자체를 뭔가 변화시킨다고 하는 것, 생각할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파리 현지 동포 간담회에서 "어쨌든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결국은 빨리 (정상 외교를) 시작을 해야 그 효과를 오랫동안 누를 수가 있다"며 "임기 후반에 가서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어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야당의 '연임 개헌'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임기 연장 의사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성 수석은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과 관련해서는 파병 외에 '기술적 지원'도 가능한 선택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위해서 굉장히 주도적으로 나서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작전 전쟁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전투를 위한 파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긋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파병이라는 방식으로 전투병이나 비전투병 이런 부분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방식의 기여 방안도 한번 지혜롭게 찾아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사안으로 너무 부각돼서 (대통령을) 위한 법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성 수석은 "민주당의 주장과 법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스스로 판단해서 할 거라고 생각되지만, 사안 자체가 조작 기소라고 하는 것 자체, 사안 자체 기소 과정에서 무엇이 불법성이냐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거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의 상당수가 대통령 사건이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당의 판단 과정에 필요하다면 의견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성 수석은 또 최근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타난 지지층 분열과 부동산 문제, 증시, 경찰 개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ukge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