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호르무즈 해협 기여 논의를 '파병'과 등치 해선 안 돼"

"호르무즈 기여 논의, 대미투자 협상과 무관…자율 판단할 것"
"진영 갈등과 지지율 하락 무관하지 않아…무겁게 바라보는 중"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국무조정실장 임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7.10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란에 대해 "항행의 자유를 위해 기여한다는 말을 곧바로 파병이란 말과 등치 해서 이해해선 안 된다"며 "방향이 잡힌다면 책임 있게 국민들 앞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성 수석은 9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나와 "최종적으로 정부 방침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실무적인 논의들이 흘러나가 너무 앞서 나간 보도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수석은 호르무즈 논의와 관련 "NSC에서 여러 부처들이 함께 참여해 논의될 것"이라며 "의사 결정 최종 책임자는 이재명 대통령인데 (논의가) 정상으로 올라가지 않은 단계에서 파편적으로 새어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파병 이슈가 대미투자 협상과 연동돼 진행 중인 것인지를 묻는 말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외신 보도를 보면 마크롱 대통령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위한 노력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작전과 전쟁에 대해 동의해 참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며 "대한민국 정부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주장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연임 개헌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성 수석은 "국회의장님의 발언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 정무수석이 '그건 불가능한 일,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다"며 "그런 입장에서는 추호의 변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개헌 관련 입장을 밝힐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의견들을 잘 귀담아듣고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구체적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내 진영 갈등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대해서는 "매우 무겁게 바라보고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성 수석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표출됐던 전례 없는 과열된 경쟁과 싸움들로 진영 내 지지자들이 균열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결 방안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시기가 되면 국민들께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