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경찰 개혁기구 외부에 있어야…검경 아닌 시스템의 문제"

제주 실종사건 암장 논란에 "일반 시민이 납득 어려운 일처리" 질타
"警 지도부, 실종 사건 시스템 신속하게 개선하고 제도 바꿔야"

한성숙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공공누리집(인터넷홈페이지) UI/UX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LH 청약 개선방향, 중요 온라인 공공서비스 UI/UX 개선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026.8.27 ⓒ 뉴스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임윤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27일 제주 실종여성 사건 암장 논란과 관련한 경찰 개혁 기구 추진과 관련 "전체를 들여다보는 차원의 그런 기구라면 내부에 있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에서 그 내부 개혁을 위한 어떤 장치들과 조치들, 변화 이런 것들이 필요하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예결위에서도 꽤 많은 의원들이 말씀주셨고, 대통령께서 총리실에서 관련된 경찰 개혁 기구 관련된 부분을 마련하라 지시를 하시고 그래서 예결위 끝난 다음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경찰 고위 간부들을 불러 몇 가지 지시를 좀 했다"며 "그냥 일반 시민이라고 생각해도 너무 납득이 가기 어려운 상황의 일 처리 방식"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경찰 내부에서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는 얘기가 있다고 하지 않느냐"며 "실종 사건과 관련해선 별도로 분리해 신속하게 시스템을 개선해야 되는 부분과 제도를 빨리 바꿔야 하는 것, 지도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여기에 대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이 교통 관련 테이터 등 특정 분야의 데이터 분석들은 잘 체계적으로 해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조직 자체에 대한 분석들도 좀 제대로 해야 될 것 같다"며 "경찰 전반적인 조직 문화에 대한 것도 이번에 굉장히 좀 쇄신하거나 바꿔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제 (개혁기구 구성을) 시작됐으니까 아마 빠른 시일 안에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당장 언제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개혁을 내부에서 한다는 것이 지금 과연 가능할까라는 것이고, 결국 개혁이라는 것이 국민 공감대, 누가 들어도 납득이 갈 만한 방안으로 나와야 될 것이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선후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일을 처리해 가는 절차와 순서, 방식 이런 부분들의 문제는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이거를 좀 제대로 잡아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한 총리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연계한 주장과 관련해선 "경찰 내부의 시스템적 부분의 문제"라며 "검찰이 하면 모두 제대로 갈 수 있고, 경찰이 하면 다 문제고, 이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