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회의 열고, 현장 찾고, 구청장 만나고…韓총리, 부동산 공급 '직접 지휘'
8·13 대책 후속조치부터 3기 신도시·서울 자치구 공급 현안까지 직접 점검
李대통령도 韓총리에 부동산 현안 직접 챙기도록 주문…총리실, 공급 이행 전반 관리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8·13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현장 점검부터 지방정부 간담회까지 직접 챙기며 부동산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지구를 찾은 데 이어 서울지역 구청장들과 주택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매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공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주택공급 '속도전'을 직접 지휘하는 모습이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한 총리는 최근 참모진과 매일 비공개 부동산 회의를 열고 주택공급 상황과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범정부 차원의 주택공급 점검회의를 신설해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의 공급 일정을 직접 챙기는 한편 지방정부와도 잇따라 접촉하며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과 부처·기관 간 협업 과제를 조율하고 있다.
한 총리가 부동산 문제에 직접 뛰어든 데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부동산 시장과 주택공급 문제를 직접 챙기면서 한 총리에게도 관련 현안을 맡아 관계 부처와 함께 해법을 마련하고 실행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 역시 부동산 정책을 주요 국정 현안으로 두고 공급 대책의 이행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8·13 대책을 통해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으면서 이제는 대책에 담긴 물량과 계획을 실제 공급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한 총리는 공급 물량과 일정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사업을 지연시키는 요인까지 직접 살피며 대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범정부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도 신설했다. 한 총리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면서 주택공급 일정과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처 간 협업 과제를 조정한다. 총리실은 공급 상황판을 설치해 사업별·지구별 진행 상황도 주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8·13 대책 후속조치로 3기 신도시 중 올해 말 첫 입주를 앞둔 인천계양지구를 찾아 이행계획과 입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8·13 대책의 성패는 실행과 속도에 달려 있다"며 "3기 신도시가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말 예정된 인천계양지구 첫 입주에 대해서는 "3기 신도시에 대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정부의 주택공급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대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입주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한 총리는 전날(21일) 서울공관에서 서울지역 구청장들과 만나 주택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공급계획뿐 아니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인허가와 정비사업 등 현장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지역별 공급 현안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개 구청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공공 재개발, 민간 정비사업,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노후청사 복합개발, 매입·임대주택, 소규모 주택 건설 등 각 자치구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다양한 공급사업을 언급하며 구청장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서 "2022년부터 이어진 착공 물량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이 지금부터라도 해결되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과 역량을 활용해서 신속히 주택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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