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패 청산에 여야도, 네편 내편도 없다…예외 없이 정리"
취임 후 첫 반부패정책협의회…文정부 이후 5년 만에 재개
"국가 청렴도 182개국 중 31위…조금 부끄러운 일" 지적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부패 청산에는 여야, 네편 내편이 있을 수가 없다"며 "명확한 원칙을 갖고 예외 없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정리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1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민들께서 '아, 이제 진짜 달라졌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때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정부의 부패 방지 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장관급 회의다.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1년 3월 29일 이후 약 5년 만에 열린 범정부 반부패 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청렴도가 182개국 가운데 31위에 머물렀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른 분야는 대부분 10위권 안에 드는데 청렴도만 31위라는 것은 조금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화려한 경제지표를 달성하더라도 민생이 어렵고 정부와 공직사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면 이 모든 성과들은 마치 모래 위의 성처럼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는데 '과거부터 있던 일이다' 또는 '과거의 관행이다'는 핑계로 눈 감고 있던 부분들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며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즉시 시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토착 세력들의 이권 개입, 민간 부문에 여전히 깊게 뿌리내리고 남아 있는 부패, 여전히 많이 좋아졌지만 잔존하고 있는 정치권의 부패도 잘 살펴보고 청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권익위원장과 국무조정실장,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 장관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감사원장, 국가정보원장 등 18개 관계기관 기관장이 참석한다.
회의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토착비리 근절'을, 국민권익위원회와 조달청이 '공공계약 비리 근절'을 주제로 각각 보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획예산처·행정안전부·관세청이 '보조금 부정수급 등 국가재정 편취 근절'을, 법무부·국토교통부가 '전관유착 근절'을 주제로 보고한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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