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李대통령 모두의 대통령 되고자 하면 민주당 탈당해야"

"전대 끝나, 초당적으로 국정 운영해야…국론 분열 대통령이 책임 느껴야"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치 다양성 제고 특위 출범 및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7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시라"라며 "민주당을 탈당하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18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마침 민주당 전당대회도 끝났다. 초당적인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금의 국정 난맥과 극심한 국론 분열 현상에 대해 대통령께서 가장 무거운 책임을 느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 대통령에 반대했던 국민들도 함께 끌고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비록 그들의 지지는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지금은 다시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치가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닌가 염려가 된다. 대통령이 포용하고 가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 위원장은 "헌법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민통합을 국정의 제1목표로 내걸고 진정으로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이제는 한 정당의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울타리에서 벗어나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뽑았다. 이제 민주당은 새 지도부에 맡기시라"라며 "야당에도 손을 내미시라. 야당 대표를 만나고 대통령을 가장 심하게 비판하는 인사의 얘기부터 먼저 들으시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은 상대방에게 양보하라고 하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라며 "가장 큰 힘을 가진 사람,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이 먼저 한 걸음 내려놓는 데서 시작된다. 대통령이 먼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