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태권V 꿈을 현실로 만드는 첨단기술 집합체가 7대 SEED"

태권브이 빗대 차세대 신산업 전략적 육성 필요성 강조
"두뇌는 반도체, AI데이터센터는 심장, 피지컬AI가 몸통"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SEED 보고회에서 '미래개척의 엔진, 첨단기술'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6.8.12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근욱 임윤지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차세대 전략 신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로봇 태권 브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배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신기술 설명 및 추진 구상을 발표했다.

배 장관은 "우리 어렸을 때 이런 얘기들이 있었다, 국회의사당 지붕이 열리면 이것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이것이 무엇인지 맞히실 분 있느냐"며 "로봇 태권 브이다"라고 말해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배 장관은 "태권브이가 1970년~80년대 사이언스 키즈들에게 이공계 진학과 과학자의 꿈을 키워줬다"며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있고, 태권브이의 핵심 부품들이 현실로 구현될 수 있는 우리는 첨단 과학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1970년대에 태권브이가 가슴 뛰는 미래를 선물했듯 지금 우리에게 치열한 현실을 넘어설 가슴 벅찬 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태권브이에 비유하자면 반도체는 두뇌, AI 데이터센터는 심장, 피지컬 AI는 몸통, 신체에 해당한다"며 "그런데 사실 태권브이가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해당하는 기술만 가지고는 온전하게 작동하기가 어렵다. 태권브이의 키가 56m, 무게가 1400톤에 달한다. 엄청 무겁고 크다. 이런 초대형 로봇을 구동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기술들이 보완돼야 한다"고 '7대 SEED' 육성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양자 컴퓨터 같은 초지능 기술,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조종사 '훈이' 기억하시나. (배)경훈이 아니라 훈이입니다"라며 "훈이랑 로봇이 연결이 돼 소통하고 움직이지 않나. 이런 초연결 기술"이라고 말해 재차 행사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배 장관은 "로봇이 달리고 마하 1.2로 날아가기 위해서는 초강력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SMR, 핵융합 재생에너지가 해당한다. 어떤 환경에서 견디는 초경량의 첨단 소재·부품 기술들이 필요하고, 로켓 같은 추진력을 만들기 위해서 초고속의 우주항공 기술이 필요하다"며 "7대 SEED 프로젝트는 우리가 상상하고 꿈꿨던 태권브이가 현실 그 이상의 완성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기술의 집합체"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