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광주 군공항 이전, 美와 긍정적 협의…2028년 하반기까지 완료"

"한미동맹 영향 없도록 협의 중…공항 이전 전에도 인허가 가능"
탄약고 부지는 선제 정비…인근 추가 후보지 지정도 신속 추진

강훈식 비서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10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청와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미국 측 시설을 이전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미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오후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광주 군 공항은 한미 공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지로, 전시나 유사시 미측의 핵심 전력을 수용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이 관계자는 "미국도 지금까지는 긍정적으로 협의에 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군 공항 이전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산업단지 계획 수립과 각종 인허가 절차가 가능하다면서, 지반 조사 등도 국방부와 빠르게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공항 내 탄약고 예정 부지에 대해서도 "사전 부지 조성 공사 등 미리 시행 가능한 작업들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군 시설 이전 완료 시점을 2028년으로 설정한 데 대해서는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한 결과 최대한 앞당긴 시간이 2028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광주 군 공항 외에 추가 부지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추가 부지 성격을 잘못 말하면 부동산 문제가 작용할 수 있다"며 "새로운 공장과 새로운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부지를 더 알아보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군 시설 이전과 임시 분산 배치를 2028년 하반기까지 완료해 광주 군 공항 부지를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특히 탄약고 예정 부지는 부지 조성 작업에 조기 착수한다. 기업이 원할 경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반도체 공장(팹)을 착공할 수 있도록 부지를 선제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광주 군 공항 부지 250만평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가운데, 정부는 기업 수요를 확인한 뒤 인근 부지에 대한 추가 후보지 지정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