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청년 일경험 경력 폭넓게 인정…조만간 정부 대책 발표"

제3회 '열린 브런치'서 청년 일자리·진로 전문가들과 대책 논의
"중기 취업 근속인센티브 확대·근로환경 개선…맞춤형 진로지원 강화"

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청년 일자리·진로 전문가들과 가진 제3회 열린 브런치에서 청년 일자리 대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9 ⓒ 뉴스1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청년들의 첫 일자리 진입을 돕기 위해 일경험 경력을 폭넓게 인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근속인센티브 확대와 근로환경 개선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9일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청년 일자리·진로 전문가들과 제3회 '열린 브런치'를 개최하고 청년 취업난 해소와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을 위한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이 늘고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청년들이 경력을 쌓기 위해 참여하는 일경험 사업 자체가 또 다른 스펙이 되고 있으며, 일경험을 통해 쌓은 경력이 실제 기업 채용 과정에서 인정받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한 총리는 "노동부 등 정부나 대한상의 등에서 일경험 경력을 폭넓게 인정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들이 첫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적극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청년 일자리·진로 전문가들과 가진 제3회 열린 브런치에서 청년 일자리 대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9 ⓒ 뉴스1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근속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근로환경과 편의시설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총리는 "산업단지 중소기업에 대한 근로환경 개선 등 지원방안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괜찮은 중소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있지만 이를 모르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정부와 민간에서 이러한 기업들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지원을 개별 사업 단위가 아닌 진로탐색부터 직무역량 형성, 일경험, 노동시장 진입과 정착까지 이어지는 '경로'로 봐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청년들의 초기 진로탐색을 돕기 위한 개별 맞춤형 조기 상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참석자들은 공감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기업에 대한 장려금과 세제혜택을 강화하고 임금·근로시간·복지혜택 등의 정보를 공개하는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김봄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청장년직업능력연구센터장은 청년 일자리·진로 지원 사업들이 진로·직무 탐색부터 직무역량 형성, 일경험, 노동시장 진입·정착까지 청년 개인의 경로에 따라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일자리 문제는 주거와 함께 청년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조만간 정부에서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하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청년들과 현장 전문가들을 만나서 좋은 의견을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가진 제3회 열린 브런치에서 청년 일자리·진로 전문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9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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