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세훈 용산공원 반대에 "독불장군처럼 못해…서울시와 협의하라"

부동산 2차 점검회의 난상토론…서울시 반대에 아쉬움 표하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법무부, 국무조정실, 법제처, 인사혁신처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부지의 부동산 공급 후보지 지목에 반발하는 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서울시가 반대하면 일단 협의부터 해야되지 않느냐"고 대화와 설득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서 이날 오후 열린 부동산 2차 점검회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용산은 서울의 젊은 청년층과 신혼 부부층에게 매우 니즈(수요)가 높은 곳"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용산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와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서울시와 협의해서 해야지, 독불장군처럼 할 수 있는 방법도 없지 않느냐"면서 서울시와의 협의를 주문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의사는 충분히 있는데, 서울시가 좀 저렇게 하는 게 아쉽다"는 심경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회의에서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하나하나 테이블에 올려 착공 가능 시기와 물량, 해결 과제 등에 관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께서 의견을 주시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발표 안으로 내놓으려면 법률 검토도 해야 하는 등 남은 절차들이 있다"면서 "발표 안을 두고 한 회의가 아니라 아이디어 회의라고 보면 된다. 별별 난상 토론이 다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점검회의에서 나온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 대통령의 일부 지시사항 등을 반영, 이르면 다음 주중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