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칠레 FTA 진화해야"…'광물자원 협력 MOU' 예정

칠레 공식방문 에페 통신 인터뷰…"FTA 현대화 논의 진전"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위해 협력"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허경 기자

(산티아고=뉴스1) 심언기 기자 = 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한-칠레 간 FTA가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도록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남미 스페인어권 EFE(에페)와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 경제는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 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칠레는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한 첫 나라이다. 2004년 협정 체결 후 20년이 넘은 만큼 양국 및 글로벌 경제·산업·통상 분야 변화상을 반영한 FTA 현대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협정 이후 발생한 극적인 변화에 맞춰 조정되어야 한다"며 "한-칠레 양국이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개하고, 협정 현대화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제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계기로 한-칠레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체결 계획도 공개했다. 인프라, 방위산업, 공공안전 및 해양 안전 등 분야 협력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목표는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며 "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및 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안정적인 수요와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춘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강점들이 광물 개발 및 가공부터 첨단 제조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가치사슬을 형성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2028년에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제4차 유엔 해양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칠레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