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샌프란 AI행사서 의미 있는 숫자 나올 것…4700조 넘을 수도"

"삼성·SK하이닉스·네이버 장기계약·MOU 발표 기대"
"한미 기술·경제 파트너십 공고해질 것…실리콘밸리 VC 행사도 중요"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22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행사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네이버(035420)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장기 계약과 전략적 투자·업무협약(MOU)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외신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 일정과 관련해 "미국 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 대표들과 일대일 면담이 있고, 새로운 계약이나 MOU는 삼성과 SK 하이닉스·네이버 등과 이번 계기에 그동안 얘기가 오갔던 장기 계약이 한꺼번에 발표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주 큰 숫자들, 아주 의미 있는 숫자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며 "언제 공개 발표할지는 말할 수 없지만 좋은 계약들이 무르익고 있고, 대통령 앞에서 MOU 같은 것도 맺을 수 있는 행사들이 연거푸 열릴 것 같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과 미국 빅테크 기업 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 계획 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실장은 "장기 계약 외에 전략적 투자를 맺는 것도 발표될 것"이라며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한국 메모리 넘버 1, 2 회사들의 파트너십이 아주 의미있다고 본다. 한미 간 기술, 경제 파트너십이 더 공고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번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때 4700조를 보면서 다들 숫자가 너무 크다고 했는데, 그보다도 더 클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에 기업들이 발표하는 숫자를 보면 어떤 맥락에서 나온 숫자들인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혁명이 풀 스피드로 가는 게 드디어 조금씩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게 진짜구나', '새로운 시대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구나' 이전에 나온 시스템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는 낯선 풍경들을 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 계약과 새로운 MOU를 보면 그런 성과가 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 요구와 관련해서는 "모든 나라가 다 반도체 공장을 자국 내에 건설하고 싶어 한다"며 "한국이든 어디든 안정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공기의 메모리를 공급해 주는 게 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중요한 게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우리 정부도 산업을 키우는 건 너무나 모든 정부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라며 "다만 서부에 있는 빅테크들 입장에서는 팹이 어디든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나. 팹을 지으려면 정부 지원과 인프라가 필수적인 만큼 정부가 그 두 개 회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토요일에는 실리콘밸리의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이 총망라된 행사도 예정돼 있다"며 "안드리슨 호로위츠, 세쿼이아캐피털 등 글로벌 VC들이 참석하는 만큼 전날 행사 못지않게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