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브라질·칠레서 '경제 외교'… 류진·정의선·장인화 재계 총출동
브라질선 제조·인프라, 칠레선 핵심광물 협력 논의
메르코수르 협상 재개·FTA 현대화…韓 기업 남미 진출 지원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및 남미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열리는 경제행사에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8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한 호텔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제조·인프라 △첨단산업 △소비재·유통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 밖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APR), 실리콘투 등 항공우주와 K-뷰티 기업들도 함께해 브라질 시장 진출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3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핵심광물 △첨단산업·디지털 △친환경에너지 및 교역 확대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우리 측에서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7박11일 일정으로 미국과 남미 3개국을 순방한다고 밝혔다.
남미 일정과 관련, 이 대통령은 26~29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뒤, 29~30일에는 칠레를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우리 정상의 아르헨티나 양자 방문은 22년 만이다.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는 세계 4위권인 2억8000만 명의 인구, 세계 7위 수준인 국내총생산(GDP) 약 3조7000억 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는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와의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칠레와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위 안보실장은 "이들 국가와의 교역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우리 기업들의 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원 협력도 기대 성과로 꼽힌다. 브라질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이자 커피·설탕·닭고기 수출 1위 국가이며, 칠레는 구리와 리튬 매장량 세계 1위다. 아르헨티나는 셰일가스 매장량 세계 2위이자 대두유 수출 세계 1위 국가다.
위 안보실장은 "남미 3국은 우리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기후변화나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공급망 협력 대상국"이라며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식량·에너지 수입원 다변화를 위한 논의도 심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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