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로부터 특정자산 파견 요청 없어…호르무즈 기여 방안 검토 중"

"호르무즈 통항 기여 방안, 제반요인 종합적 감안해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의 회담 시작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청와대는 22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와 관련해 최근 미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특정 자산 파견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지난 3월 한국 등 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으로 접어들면서 군함 파견 논의도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최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피격을 계기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관련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 전 미국 주도의 '해양자유구상'(MFC) 참여를 동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미국 측의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미국 측과 관련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 온 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 안보 사항과 관련한 한미 간 구체적인 소통 내용은 대외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