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삼전닉스 레버리지 다양한 방법 고민…괴리율 최소화해야"

"괴리율 맞추려 매도해야 하는 부담…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
'드러누워 막았어야' 이찬진 발언에 "함께 상의해서 내린 결정"

김용범 정책실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4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9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이 상품이 특정 시기에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며 추가 보완책을 시사했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번에 마련된 조치가 상당 부분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으로 특정 시기에 괴리율을 맞추기 위해 (상품을) 매도해야 하는 부담을 적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해 꼬리(선물)가 몸통(현물)을 흔드는 이른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언급, 최근 당국이 내놓은 예탁금 기준 상향 등 보완 조치를 소개하며 "당국이 많이 논의를 했고,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상당폭 수용해서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정책실장은 ETF 상품의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격차를 말하는 괴리율을 문제 삼으며 "괴리율을 최소화해야 한다. 시장 충격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 여기에 대해 아무래도 조금 더 추가적으로 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회사가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괴리율 관리 주기를) 반드시 30분 사이에 해야 하느냐. 2시간 정도로 넓게 할 수 없냐. 꼭 현물을 팔고 관리해야 하냐. 다른 파생상품으로 적정하게 관리할 방법은 없냐. (당국과 증권회사들이) 더 대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상장폐지에 대해서는 "상장폐지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또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준다"며 "(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아마 심사 같은 것을 더 엄격하게 했어야 하지 않나 그런 취지라고 나중에 말씀하신 것을 들었다"며 "같이 상의해서 내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