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수장관 "바다 혁신해 '초격차 해양강국' 도약…하반기 8대 과제 추진"

8~9월 부산~유럽 잇는 '북극 항로' 시범 운항…'검은 반도체' 김 산업 초격차 유지
1500건 어업 규제 절반으로 개혁…'어복버스' 등 민생 복지도 강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2차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2026.7.16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바람과 바다를 혁신해 초격차 해양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상반기 성과를 짚어보는 한편, 북극 항로 개척과 민생 안정 등 8대 역점 과제를 장관의 육성으로 직접 상세히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대해 말을 꺼냈다. 황 장관은 "올 8~9월에 부산에서 유럽까지 약 40~45일에 걸쳐 왕복하는 북극 항로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항만 인프라 구축과 국제 해기사 양성 등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 효자 품목인 '김'에 대해서는 '검은 반도체'라는 별칭을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황 장관은 "우리 김은 이미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글로벌 식품"이라며 "세계 교역량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우리 김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GIM’ 명칭 확산과 세계 규격 제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고등어 특사단 파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피력했다.

현장 중심의 파격적인 규제 개혁안도 제시됐다. 황 장관은 "글로벌 스탠다드 도입을 위해 1500여 건에 달하는 어업 규제를 절반 수준으로 과감히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어업 관리 체계로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지방 주도 성장을 위한 ‘해양 수도권’ 구상도 구체화했다. 황 장관은 "부산, 울산, 경남을 해양 수도권으로 본격 육성하기 위해 다음 달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고 10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해안 체류형 관광벨트 전략을 통해 크루즈 관광객 17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도 덧붙였다.

섬 주민과 청년들을 위한 민생 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그는 "섬 연안 주민의 이동권을 위해 29개 항로 여객선 공영제를 준비하고, 어촌 복지버스인 '어복버스' 운영을 확대해 기본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 기술 도입과 관련해서는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항만과 완전 무인 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이안류 사고 예방 플랫폼처럼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종우 장관은 끝으로 "우리 바다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고, 국민에게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힘찬 항해를 계속하겠다"며 보고를 마무리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