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친 李, 국무회의 주재…오세훈 부동산 공개 발언에 쏠린 눈

민선 9기 출범 후 첫 회의…오세훈·민형배 첫 배석
23일 부동산 공개 토론회 앞두고 메시지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전 국무회의를 연다. 지난달 30일 이후 약 2주 만에 직접 주재하는 회의다.

이번 국무회의는 지난 1일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이기도 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처음 배석하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둘러싸고 오 시장과 어떤 의견을 주고받을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30회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지난 7일 회의는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대신 주재했다.

이번 국무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이다. 서울특별시장은 국무회의 규정에 따라 상시 배석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인데, 오 시장은 지난해 8월 마지막 참석 이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다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 5월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동산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공언했고, 실제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면서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이날 오 시장이 정부에 부동산 정책 방향 전환을 건의하고 정책 개선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통령과 어떤 의견을 주고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오는 23일 공개 토론회를 예고한 상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이번 회의에 처음 배석한다. 국무회의 규정상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상시 배석자는 서울특별시장뿐이었지만, 정부는 법 개정을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배석 대상에 포함했다.

이는 지방정부의 의견을 국정 운영에 보다 폭넓게 반영하고 지방정부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도 배석 명단에 추가됐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국가의 명운을 건 반도체·AI 중심의 '3대 메가프로젝트'의 신속한 이행을 내각에 재차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언급하며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