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토·몽골 순방 마무리…'방산·자원 협력' 성과 안고 귀국

3박 5일 순방 마쳐…15년만의 몽골 국빈방문서 CEPA 잠정 타결
나토와 조달기본협정 협상 개시…트럼프와 美군함 건조 후속 협의도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사전환담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7.10 ⓒ 뉴스1 이재명 기자

(울란바타르=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몽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11일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공항 환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전용기에 탑승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2박 3일간 몽골을 국빈 방문해 오흐나 수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한편, 몽골 서열 2·3위인 산닥 뱜바척트 국회의장, 냠오소르 오츠랄 총리와도 회동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15년 만에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문'을 통해 2030년까지 교역 10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하고 '한-몽골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로 자원 협력의 문도 열었다.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부국인 몽골과의 CEPA 타결을 통해 우리 기업이 무관세로 원자재를 들여올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이와 함께 울란바타르-하르허롬 구간 고속철도망 구축, 몽골 철도교통 관제센터 건립 사업 등 인프라 협력에도 합의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 주최 공식 환영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8 ⓒ 뉴스1 이재명 기자

한편 지난 7~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계기로 '한-나토 조달 기본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공식화했다.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나토와의 밀착을 통해 K-방산 수출길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나토 동맹국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에 투자하기로 했다. 나토의 국방 지출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해당 조달 시장에 참여할 경우 수출 기회도 함께 확대될 거란 기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가졌다.

양 정상은 군함 건조의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