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2년차는 성과의 시간…AI 민주정부·산업전환·항공안전 속도"
취임 후 첫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2년 차는 국민 체감하는 성과 보여줘야"
AI·고용·항공안전 3대 과제 논의…"부처 칸막이 허물고 이행 끝까지 챙길 것"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9일 "이재명 정부의 지난 1년이 정상화의 시간이었다면 2년 차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성과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하는 시기"라며 AI 기반 정부 혁신과 산업 전환 대응, 항공안전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제11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AI 전환은 물론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위기까지 동시에 진행되는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정부는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불안과 위험은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장마 대응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보고받았다"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는 추가 피해 우려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소관 시설과 현장 대응 체계를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첫 번째 안건인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과 관련해 "AI는 더 이상 기술이나 산업의 영역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연말까지 AI 기반 행정업무 시스템인 '온(ON)-AI'를 47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 도입해 공공부문 AI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또 "기업과 국민의 수요가 많은 핵심 공공데이터 100종을 누구나 활용하기 쉽게 지속적으로 개방하겠다"며 "단순·반복 업무는 AI가 맡고 공직자는 국민 삶을 위한 본질적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산업 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과 관련해서는 "AI 대전환과 탄소중립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정부가 처음 마련하는 기본계획으로 향후 업종별·분야별 후속 대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한국형 AI 노출지수를 개발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국민내일배움카드 등을 통한 직업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노동자와 기업,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고 특히 청년들이 변화의 충격을 떠안는 세대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항공안전평가 대응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2008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안전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지만 안전 분야만큼은 과거의 성과만으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연말 예정된 평가를 계기로 항공안전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제도 정비부터 사고 예방, 현장 관리, 사후 대응까지 안전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점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항공 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오늘 회의는 총리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국가정책조정회의"라며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주요 정책의 이행 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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